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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곡리윤재
작성일 : 2026.03.2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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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사장이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국내 배터리업계가 올해 정기주주총회를 계기로 성장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전기차 중심의 기존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신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다각화 의지를 드러내서다. AI 데이터센터 등 관련 시장의 성장이 가속화되는 한편 유럽·미국 등 핵심 시장의 우호 정책까지 맞물리며 실적 반등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백경게임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주요 배터리 기업들의 정기기주주총회가 마무리됐다. 현재는 전기차 캐즘 및 중국발 공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차별화된 제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메시지를 주주들에게 전달했다. 전통 수익원이었던 전기차 대신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ESS와 신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게 공통의 목표다.
바다이야기합법LG에너지솔루션은 ESS와 신사업 비중을 기존 20%에서 40%까지 늘리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특히 ESS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북미에서는 기존 EV 자산을 ESS로 전환해 유일한 비중국 현지 ESS용 LFP 배터리 생산 업체로서 고객의 비우려외국기업(Non-PFE) 공급망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며 "유럽에서는 쿨사이다릴게임 유휴 자산으로 ESS 현지 생산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 확보하려 한다"고 말했다.
신규 ESS 수주 목표도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해 90GWh를 상회하는 것으로 잡았다. 회사는 지난해 테슬라와 6조400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맺는 등 안정적인 ESS 수주 역량을 갖추고 있다. 글로벌 ESS 배터리 생산 역량도 2배 한국릴게임 가까이 확대해 올해 말까지 60GWh 이상을 갖출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북미에서만 ESS 생산 거점을 5개 확보했다.
최주선 삼성SDI 사장이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제 56기 정기 주주총회' 온라인야마토게임 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삼성SDI
삼성SDI도 배터리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최주선 삼성SDI 사장은 "리튬인산철(LFP) 및 미드니켈(Mid-Ni) 제품 준비, 초고출력·초경량 소형배터리 개발, 반도체 패키징 소재 및 올레드 소재 개발 등에 집중하겠다"며 "고객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동시에 전기차·ESS·로봇용 등 수주를 다양화하겠다"고 했다. 실제로 삼성SDI는 지난해 4분기 ESS용 배터리 사업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차세대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는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전고체배터리의 경우 내년 양산을 목표로 휴머노이드 로봇·전기차 등에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나트륨 배터리는 UPS(무정전전원장치)용 적용을 검토 중이고 리튬메탈 배터리도 선제적으로 기술력을 확보하는 상황이다. 이를 토대로 실적 회복에도 힘을 실을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 내에 분기 흑자 전환을 달성하겠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추형욱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가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제 19차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SK온에 대한 청사진은 모회사 SK이노베이션 주총을 통해 제시됐다. 회사는 그동안 불거졌던 위기론을 잠재우는 동시에 ESS로의 전환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추형욱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는 "SK온·배터리 사업에 대한 의지와 전략 방향은 변함이 없다"고 했다. 계속된 적자와 근래 진행된 고강도 인력 효율화 행보를 고려해 해당 내용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ESS를 핵심 성장 축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추 대표는 제품 경쟁력과 원가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북미 ESS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SK온은 지난해 미국 재생에너지 개발사 플랫아이언과 1GWh 규모 ESS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2030년까지 추진하는 최대 6.2GWh 규모 추가 프로젝트 우선협상권도 확보했다. 올해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20GWh의 ESS 글로벌 수주에 나설 방침이다.
배터리 시장 환경이 일부 개선 흐름을 보이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달 초 유럽 연합(EU)이 대중국 견제를 취지로 '산업가속화법안'(IAA)을 공식화한 데다 미국도 여전히 배터리에 대한 AMPC(생산세액공제)를 유지해서다. 세액공제를 위해서는 배터리 PEE(금지외국기관) 소재 비중 40%를 충족해야 하는데 국내 배터리 3사(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는 이에 모두 부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가 어려운 상황인 건 맞지만 신수요 분야에서의 성장을 통해 회복할 가능성이 크다"며 "중국업체에 대한 제약이 늘어나는 점도 국내 배터리 기업에겐 고무적"이라고 했다.
정연 기자 yeon378@sidae.com

